브렌트유 35.79달러, WTI 32.98달러, 두바이유 34.58달러

[이투뉴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가 4월 증산을 시사하는 등 요인에 따라 일부 회복했던 선물시장 국제유가가 다시 1달러 이상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5.79달러로 전일대비 1.43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2.98달러로 전일대비 1.38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0달러 오른 34.58달러로 나타났다.

사우디와 UAE는 4월부터 하루 360만배럴 규모의 증산 계획을 밝히면서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사우디 아람코는 “에너지부로부터 현재 하루 120만배럴의 생산능력을 130만배럴로 늘릴 것을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UAE 국영석유회사 ADNOC 역시 4월부터 현재 하루 300만배럴에서 100만배럴을 증산할 전망이다. 또 2030년까지 하루 500만배럴을 생산하는 계획을 가속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너지관리청(EIA)과 OPEC이 3월 월간보고서에서 세계 석유수요를 하향조정한 일도 유가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EIA는 저유가로 인해 내년 원유생산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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