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K 휘발유값 비싸고 S-Oil 싸다"

서울시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리터(ℓ)당 1723원으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경일주유소이며 가장 싼 곳은 리터당 1482원으로 광진구 능동에 있는 평안주유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에 있어서도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양주유소로 리터당 1475원이며, 가장 싼 곳은 구로구 온수동 삼한주유소로 리터당 1246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내 699개 모든 주유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최홍대 서울시 에너지1팀장은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최근 고유가시대에 고통받고 있는 시민이 현명하게 주유소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시내 모든 주유소에 대한 휘발유 가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며 "휘발유의 경우 최고 리터당 240원의 가격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86원, 경유는 1362원으로 나타났으며, 휘발유는 최고 리터당 240원, 경유는 229원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인 자가운전 차량 1대가 연간 2만km 정도 운행한다고 가정할 때 약 50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평안주유소 관계자는 "무료 세차 등 다른 부대서비스를 하지 않는 대신 유류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도심지역(종로·중구·용산)은 리터당 1608원, 강남지역(서초·강남·송파·강동)은 1599원으로 제일 비싼 반면 강북지역(성북·강북·도봉·노원)은 1560원으로 상대적으로 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26원으로 가장 높은 구인 반면 중랑구는 리터당 1537원으로 가장 낮은 구로 조사됐다.

 

정유사별로는 SK의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595원으로 가장 비싸며, GS 1586원, 현대 1577원, S-Oil 1574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팀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주유소 가격을 조사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유소에 대한 친절서비스 및 석유류 품질조사를 실시해 시민서비스에 전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시민들이 주유소별 가격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www.seoul.go.kr) →비즈니스→소비자정보→장바구니물가정보→주유소유류가격정보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