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제거 때 사용 용수비 年 2천만원 절감

▲남부발전이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발전소 인근 터널 공사로 유입된 지하수를 공공용수로 활용한다. 수집된 지하수를 활용해 청소차가 도로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
▲남부발전이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발전소 인근 터널 공사로 유입된 지하수를 공공용수로 활용한다. 수집된 지하수를 활용해 청소차가 도로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천마산터널 건설에 따라 부산발전본부(LNG 1800MW)로 유입되는 지하수를 활용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발전소 내부에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애초 남부발전은 터널 굴착 등에 따라 발생한 지하수가 설비 침수 등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강제 배수를 검토했다.

하지만 매년 1만2700톤이나 발생하는 지하수를 지역주민을 위해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다가 도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공용수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후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시범사업을 수행했고, 매년 2000만원의 용수비 절감방안을 마련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전소 골칫거리인 지하수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의 공공용수로 활용하는 지역상생의 모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환경현안을 해결함으로써 깨끗한 에너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