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령시, 국책 프로젝트 공모 선정

[이투뉴스] 지리적 여건으로 불법운송 등에 따른 위험이 상존하던 도서지역에 LPG와 석유 등 연료를 공급하는 운반선이 운항돼 주민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지역 연료운반선은 육지와 거리가 먼 섬에 LPG, 석유 등 생필품을 안전하고 정기적으로 운송 공급하기 위한 선박이다.

군산시는 10일 선박건조사인 금강중공업에서 군산시 도서지역 연료운반선인 군산아리울호진수식을 가졌다. 도서지역 연료운반선 건조사업은 행정안전부가 2018년에 진행한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뤄졌다. 국비 10억원에 지방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35억원을 들여 추진된 프로젝트이다.

현재 건조중인 연료운반선은 80톤급 개방형 차도선으로 길이 35미터, 9미터, 최대속력 14노트, 승선인원 19명 규모다. 지난해 5월 선박 건조를 발주해 현재 공정률 98%를 보이는 이 선박은 진수 후 시운전을 거쳐 4월초에 준공돼 운영부서인 옥도면에 관리 전환해 본격적으로 운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도서지역 연료운반선이 운행될 곳은 개야도, 연도, 어청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비안도, 두리도 등 관내 9곳이다

군산시 관계자는도서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가스의 불법운송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위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했던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보령시도 서해 17개 섬 주민에게 LPG와 석유 등 각종 연료를 제공할 연료운반선 동백호의 운항을 개시했다.

보령시는 94톤급 연료 운반선인 동백호 건조와 시험 검사를 마치고 지난 12일부터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동백호는 보령 15, 홍성, 서천 각 1개 등 17개 섬 주민 3200여명에게 에너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2018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들여 연료운반선을 건조했다. 이 선박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번 운항한다. 유조차와 LPG 차량을 활용해 각 가정에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연료 운반선 운항으로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섬 관광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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