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9천만 달러에 산토스社 보유 지분 25% 취득

[이투뉴스] SK E&S가 호주 LNG프로젝트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 2012년 호주 깔디따 바로사 가스전에 지분 투자가 이뤄진데 따른 연계 사업으로, 천연가스 상품화를 위한 인프라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12일 공시된 바에 따르면 SK E&S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가 보유한 다윈 LNG프로젝트 지분 25%를 약 39000만달러(345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다윈 LNG는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가스전부터 육상 액화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약 500에 걸쳐 파이프라인으로 액화천연가스를 운송해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다.

지분 인수는 SK E&S100% 자회사인 별도의 투자법인 설립을 통해 이뤄지며, 선행조건 충족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여기서 선행조건이란 산토스의 코코노필립스 북호주·동티모르 자산의 인수 종결, 다윈 LNG프로젝트 주주 동의, 동티모르와 호주, 한국 등 유관 정부기관 승인, 바로사 가스전 개발 최종 투자 의사결정 등이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 E&S는 바유-운단 가스전, 천연가스 운송 파이프라인, LNG액화 플랜트인 DLNG 지분을 각각 25%씩 확보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메이저급의 LNG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가격경쟁력을 갖춘 LNG를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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