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요처 기피…도시가스 부문도 잠정 중단
[이투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LPG판매사업자에 대한 공급자의무를 한시적으로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수요처마다 대인 접촉을 기피하는 현상이 갈수록 짙어지지 때문이다. 자칫 더 큰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도시가스의 경우 행정권자인 지자체가 고객센터 안전점검원의 직무를 잠정 중단시킨 곳이 적지 않다.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와 지방협회 실무진은 12일 2020년 제1차 실무자회 회의를 개최하고, 중앙회 이사회에서 결정한대로 코로나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LPG판매사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공급자의무 유예 및 생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지역 허가관청 등에 관련 공문을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30조(공급자의 의무) 및 동법 시행규칙 제42조에 따라 LPG판매사업자들은 가스를 공급할 때에 수요자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해 예방에 필요한 사항을 지도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도시가스의 경우 서울시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추세를 감안해 사용시설 안전점검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소방재난본부에서 계획한 가스사고 예방 홍보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보류하는 등 유관기관 및 관련업계에서도 안전점검 및 지도를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LPG판매협회중앙회 및 지방협회 실무진은 LPG공급자 안전점검 의무도 한시적으로 유예될 수 있도록 후속업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