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원리 풍력발전지구 지정계획안 공고

[이투뉴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21MW 규모 육상풍력단지가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계획을 담은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지정계획안을 확정, 13일 공고했다.

제주도는 풍력발전사업을 시행해 지역주민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통해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2021년 1월 착공 예정인 보롬왓 풍력발전지구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산 30번지 일원 99만7946㎡에 4.2MW급 육상풍력 5기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550억원으로,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통연계는 구좌 신재생에너지 허브변전소를 통하며 연계방식은 22.9kV 전용선로 2회선을 쓴다. 제주도는 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5만4000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해 전력 및 REC 판매수익을 배분하는 등 마을 재정자립 및 지역사회 수익 창출을 꾀할 계획이다.

사업시행 과정에서 행원리마을회 및 제주에너지공사 등이 주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 '제주보롬왓풍력발전(가칭)'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정 기간은 풍력발전지구 지정고시일로부터 20년이며 연장 가능하다.

제주도는 4월 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 지구 지정 심의 후, 6월부터 연말까지 전기사업허가 및 개발사업시행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업내용에 대한 주민열람은 다음달 1일까지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저탄소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