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전MCS 남동지사서 이달초까지 확진자 속출
9일부터 정상근무 "전력량계 외부라 고객대면 없어"

[이투뉴스] 전력량계 검침 업무를 수행하는 한전 자회사(한전MCS. 사장 권기보) 대구지역 직원 10명과 협력사 직원 2명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시와 한전MCS에 따르면, 대구시 송현동 소재 한전MCS 남동지사는 검침원이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사업장내 첫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방역을 실시하고 14일간 직원 53명을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같은달 25일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7일 직원 3명과 협력사 직원 1명, 28일 2명, 29일 1명이 연이어 감염됐고 이달 1일과 2일에도 직원과 협력사 직원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최초 확진자와 식사를 한 직원은 9명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사 전 직원을 상대로 확진검사를 벌여 나머지 직원 43명에 대헤 음성 판정을 내렸다. 한전MCS 남동지사는 9일부터 나머지 직원 43명이 정상 근무 중이다.

한전MCS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작년 3월 설립된 한전지분 100% 자회사다. 원격자동검침기기(AMI)가 보급되지 않은 962만호를 상대로 인편 검침 업무와 청구서 송달, 체납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나주시에 본사를, 전국 15개 광역권에 지점(지사) 115곳을 두고 있으며 직원수는 약 4600여명이다.

한전MCS는 고객 가정이나 사업장을 방문하는 검침업무 특성상 외부 전염이 우려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력 계량기는 건물 외부에 부착돼 있어 검침업무 수행 시 고객 대면활동은 거의 없다"면서 "지난달 6일 이후 전 직원에게 고객 및 직원간 대면접촉 금지지침을 안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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