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순이익 2018년 마이너스에서 지난해 급등

[이투뉴스] 증시에 상장된 부탄캔 제조사들이 지난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마이너스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는 대조되는 실적이다.

원가절감 및 환율상승에 따른 수익 증가로 별다른 호재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도 수익구조 개선에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캠핑 등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인덕션 등 전기 조리기구가 늘어나면서 부탄캔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세안, 화산, 대성산업, OJC 등이 참여한 부탄캔 시장에서 상장사로 시장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는 태양과 대륙제관 모두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폭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전향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륙제관-영업이익 48%순이익 47%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은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부문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972억원으로 전년도 1963억원 보다 0.5% 증가했났다. 영업이익은 8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56억원 보다 48.6%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53억원을 올려 전년도 36억원 대비 47.7% 증가했다. 2018년에 각각 감소율 0.3%, 56.7%, 62.2%를 기록한 것과 크게 비교된다. 원가절감과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 받는 터지지 않는 부탄캔 맥스등의 제품이 환율상승에 따른 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7일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대륙제관은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2.4%로 배당금총액은 159031만원 규모다.

이와 함께 현재 대표이사 사장인 박봉준과 회장인 박덕흠 이사를 재선임하고, 금비 이사인 김호준 씨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태양-영업이익 흑자전환, 순이익299%

태양(대표 현창수)의 수익구조는 더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418억원을 올려 전년도 1367억원 대비 3.7%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7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원의 손실을 봤던 아픔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도 73억원을 올려 전년도 18억원 보다 4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태양도 오는 27일 정기주총을 개최해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율은 1.0%로 배당금총액은 119415만원 규모다.

이와 함께 승일 및 세안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현창수 현 대표이사와 임춘택 현 부사장을 이사로 재선임한다. SPC삼립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열 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전 CJ그룹 상임고문인 박종성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고, 현 감사인 남성우 상근감사를 재선임하는 한편 원철 액투스 대표이사를 비상근감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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