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량 80% 해당 물량 공급처 확보

[이투뉴스] 두산솔루스는 헝가리법인 DCE(Doosan Corporation Europe)가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10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다. 두산솔루스의 전지박 장기공급 계약은 작년말 또다른 배터리 업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로써 DCE는 공장을 준공하기도 전에 연간 생산량(1만톤)의 약 80%에 해당하는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로 전류가  흐르는 통로다. 두께가 머리카락 15분의 1에 불과하다. 두산솔루스 전지박은 업계에서 강도와 연신(늘림) 특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를 인수하면서 전지박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는 “이번 장기공급계약은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들로부터 전지박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솔루스는 연간 1만톤 규모인 생산능력을 시장 수요에 맞춰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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