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8.73달러, WTI 26.95달러, 두바이유 30.8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럽과 미국 등의 이동제한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전일 30달러선이 붕괴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에 이어 브렌트유까지 3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28.73달러로 전일대비 1.32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6.95달러로 전일대비 1.75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66달러 떨어진 30.83달러로 나타났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제한을 실시하면서 석유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인 이상 참석하는 모임의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으며 미국 각 주정부도 공공시설 및 식당, 영화관 등의 이용중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U 27개국 역시 앞으로 30일간의 국경폐쇄조치에 들어갔으며 캐나다는 자국민과 영주권자를 제외한 외국인 입국을 전면 제한하면서 항공유를 중심으로 급격한 석유제품 수요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드맥킨지는 “미국-유럽 간 30일간 여행제한으로 하루 20만~25만배럴의 항공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생산수율 조정, 가동률 감소 등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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