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화력 유동층 석탄재로 건축자재 생산

▲남부발전 삼척화력 석탄재 재활용 공장
▲남부발전 삼척화력 석탄재 재활용 공장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석탄재 재활용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2016년부터 작년까지 발전사 중 4년 연속 가장 높은 석탄재 재활용율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석탄재는 발전소 보일러에서 연소된 뒤 남는 부산물로 레미콘혼화재나 시멘트 원료 등으로 다시 쓰인다. 건설경기에 따라 수요가 증감해 한정된 용도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 왔다.

남부발전은 최근 삼척화력에서 배출된 석탄재를 재활용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유동층 석탄재 KS규정 개정을 추진했다. 유동층 석탄재는 CFBC 설비에서 순환유동 후 남은 재로, 지금까지는 관련 기준이 없어 재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남부발전은 현재 공기와 석회를 동시에 주입해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는 1022MW 삼척화력 2기를 운영 중이다.

석탄재 재활용을 지역 일자리 창출과 연결한 것도 성과다. 남부발전은 2017년 삼척발전본부 석탄재 재활용을 위한 특수법인(삼척에코건자재)를 설립해 친환경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일 무역분쟁으로 석탄재 수급 애로를 겪고 있는 시멘트회사 지원을 위해 업계 최초로 석탄재 대체공급 전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인은 일본 석탄재 수입 제로화 정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석탄재와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용 토양 개발 연구과제를 추진해 삼척지역의 가축분뇨 불법 처리로 인한 악취 등의 지역현안 해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석탄재를 활용한 지역 현안 해결 연구개발, 사업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역과의 상생·협력 신모델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연소된 뒤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되는 석탄재
▲연소된 뒤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되는 석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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