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참여기업들과 협력식 및 착수회의 개최

▲서부발전 직원들이 창원 SMH를 화상으로 연결해 연구과제 착수회의 및 협약식을 갖고 있다.
▲서부발전 직원들이 창원 SMH를 화상으로 연결해 연구과제 착수회의 및 협약식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옥내 저탄장용 상탄기(Portal Scraper Reclaimer. 석탄을 높이 쌓거나 옮기는 설비) 국산화가 추진된다. 석탄 미세먼지 분산을 예방하기 위한 발전사들의 저탄장 옥내화가 잰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핵심설비 국산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18일 태안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모바일 시스템을 이용해 석탄 옥내 저탄장용 상탄기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력식과 착수회의(영상)를 가졌다. 

이 사업은 1차 상탄기 개발업체인 SMH와 발전사업 진출을 원하는 2,3차 중소기업들이 공급망 연대를 구성해 추진한다. 상탄기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체인은 동보체인, 유압시스템은 하이시스, 스크레이퍼는 SMH가 각각 기술과 부품을 제공하고 향후 엔지니어링기업이 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기자재 외 운영시스템 등 상탄기 전체 시스템 개발기간은 53개월로 예정돼 있다. 완성된 시제품은 서부발전 현장에 설치해 운영하고, 노하우를 쌓아 동남아 등 해외수출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상탄기는 1970년대부터 약 40년간 해외 제작사가 제품과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앞서 서부발전은 김병숙 사장 이후 발전사 최초로 국산화 전담조직을 신설해 기술로드맵에 따른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한 해 229건의 기자재를 국내기업과 개발해 120억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했고, 올해도 250건 이상의 기자재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국산화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해 기술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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