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3500만원 지원…25일부터 1차 보조금 접수

[이투뉴스] 서울시는 올해 수소차 보급 물량을 대폭 확대해 1250대 보급을 목표로 25일부터 수소차 보조금 접수를 시작한다. 전기차와 더불어 친환경차를 대중화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취지다.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및 높은 관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기준 누적 등록된 서울시 전기·수소차는 2018년 대비 각각 56.34, 613.1% 급증했다.

올해 보급할 수소차는 1250대이며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233대, 버스 17대다. 서울시는 수소충전소 수용능력을 고려해 수소차를 단계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1차 공고는 650대, 2차 공고는 570대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소차 구매보조금 예산 487억원을 투입해 민간보급 1220대 중 1차분 650대에 대해 25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올해 보급하는 수소차 보조금은 서울시가 1250만원을 지원하며, 국비 2250만원을 포함 모두 3500만원이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구매 지원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이다. 개인은 1인당 1대, 사업자·법인·단체 등은 업체당 1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구매자가 자동차 제조·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신청을 하면 된다. 특히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폐차 후 수소차로 대체 구매하거나 취약계층, 다자녀가구, 첫 차량 구매자는 수소차보조금 지원물량 20%를 우선순위 대상으로 보급한다.

아울러 위장전입 등 부정 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의무운행기간 2년을 준수하지 않으면 보조금을 환수하는 등 자격조건과 의무사항을 강화해 집행 투명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구매보조금 외에도 개별소비세, 지방교육세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수소차 보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통합콜센터, 환경부 전기차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 25%가 차량부문인 만큼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시민이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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