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자회사, 대당 25억원 가스터빈 기동장치 국산화
한전·발전자회사, 대당 25억원 가스터빈 기동장치 국산화
  • 이상복 기자
  • 승인 2020.03.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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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복합서 성능테스트 완료 이달부터 상업운전
2025년까지 5기 우선 교체 해외시장 수출도 기대
▲전력연구원 연구원들이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조작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연구원들이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조작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그룹사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시동장치(기동장치)를 국산화 했다. 가스터빈 기동장치는 급전지시를 받은 가스터빈을 일정속도까지 회전시켜 초기 연소조건을 만들어 주는 설비로, 자동차의 스타트모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한전은 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4개 자회사와 10MW급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공동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스터빈의 승속(昇速)과 가속(加速)을 돕는 이 설비는 대용량 모터 구동장치를 만드는 국제 제작사가 없어 그간 미국 GE, 스위스 ABB, 일본 TMEIC사(社) 등이 독점 제작해 공급해 왔다.

설비단가는 MW당 2억~2억5000만원, 10MW 기준 25억원 안팎이며 노후화가 빨라 가스터빈 수명기간동안 여러번 교체해야 했다. 석탄화력을 감축하고 가스발전 비중을 높여가는 정책에 따라 현재 국내시장은 연간 100억원, 전 세계시장은 오는 2026년 8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한전 전력연구원은 센서 없이 회전체 속도를 추정하는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고, 두산중공업은 이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기동장치를 제작해 올해 1월 중부발전 보령복합에 설치했다. 지난 2개월간의 성능테스에서서 전력거래소가 요구하는 기동소요시간을 만족해 이달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한전은 2025년까지 발전자회사 노후 기동장치 5기를 우선 개발품으로 교체하고 향후 전체 자회사 기동장치(26기)로 국산품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외산제품 국산화로 해외 제작사보다 신속하게 발전사 유지보수 요청에 대응할 수 있고, 국내 발전환경에 맞는 시스템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가스터빈은 작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중 16대 에너지 중점기술에 포함된 미래 핵심기술”이라며 “앞으로 한전은 가스터빈 기동장치의 성공적인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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