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종합 저감체계 구축 전년比 34% 줄여
2022년까지 1800억원 투자 저탄장 옥내화

▲남부발전 미세먼지 저감 구축체계도
▲남부발전 미세먼지 저감 구축체계도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로 지난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4%, 5067톤 감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화력발전 5사 중 최대 감축률이다. 남부발전은 미세먼지 종합 저감체계를 구축해 석탄연료 도입단계부터 발전소 내외부 오염물질 배출까지 적극적으로 관리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연료조달 시 저유황탄 비중을 77%까지 높이고, 육상전원 공급장치를 설치해 연료하역을 위해 정박하는 수송선의 디젤발전기 가동을 최소화 했다. 또 비산방지제 살포설비와 물안개 자동분사설비 설치로 저탄 및 운송단계 발생량을 억제했다고 전했다. 하동화력의 경우 2022년까지 1800억원을 투자해 옥외저탄장을 옥내화 한다는 방침이다.

발전소 설비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 협업 고효율 탈황·탈질기술 개발과 환경설비 성능개선에 380억원 투자해 연소단계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남제주본부 바이오중유 전소발전소 전환과 국내 최초 한림 등유발전소 LNG발전소 개조 등을 통해 환경부하가 최소화되는 설비개선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LNG발전소인 영월화력에도 탈질설비를 설치해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5ppm까지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오염물질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LNG복합 탈질설비 및 신개발 집진필터 설치에 2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현재 발전소 주변 22개소에 대기환경 측정망을 설치해 그 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노후석탄 가동정지와 상한제약으로 전년 대비 미세먼지를 1778톤을 저감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배출량 75%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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