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정기 주주총회서 신사명 최종 확정 글로벌 외연 확대
구자균 회장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으로 도약할 터"

▲LS산전의 새 사명인 LS ELECTRIC 새 CI
▲LS산전의 새 사명인 LS ELECTRIC 새 CI

[이투뉴스] 1987년 금성산전으로 출발해 30년 이상 한국의 산업용 전력기기 산업을 이끌어 온 LS산전이 사명을 'LS ELECTRIC(엘에스 일렉트릭)'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LS산전은 24일 안양시 소재 LS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LS ELECTRIC을 신사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LS ELECTRIC은 작년말부터 사명 변경을 준비했고, 이달 안에 사명 등기 후 이를 공식 사용할 예정이다.

상호는 엘에스일렉트릭주식회사, 상표는 국문과 영문을 통합한 CI를 적용해 LS ELCETRIC을 쓰기로 했다. 앞서 LS ELECTRIC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 작업도 완료했다.

LS ELECTRIC은 1974년 럭키포장을 모태로 1987년 금성산전으로 산업용 전력사업을 본격화 했고, 1994년 LG산전을 건쳐 2003년 LG그룹 계열 분리 후 2005년부터 LS산전이란 사명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사명의 국문 ‘산전’과 영문 ‘LS’가 산업용 전기나 자동화 분야에 국한됐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사업 강화와 고객중심경영에 대한 의지를 반영해 이번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새 사명은 DT(디지털전환), AI(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적 변화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에너지 등 융복합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정체성을 담고 있다. 

제조기술과 ICT, IoT(사물인터넷) 기술의 융복합, 인더스트리 4.0 솔루션, 스마트 송·배전망 기술 등 기기(Device)에서 솔루션 플랫폼 중심으로 회사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구자균 회장과 LS ELECTRIC 직원들이 새 CI와 기업 혁신의지를 담은 푯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구자균 회장과 LS ELECTRIC 직원들이 새 CI와 기업 혁신의지를 담은 푯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 1등 기업의 역사를 써온 ‘산전’의 자랑스러운 이름은 소임을 다했으며, LS ELECTRIC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무거운 책임감, 사명감을 안고 새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성장 시대를 열어가는 열쇠는 해외 시장"이라며 "사업과 조직 양면에서 ‘혁명적 변화를 넘어서는 진화(Evolution beyond Revolution)’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기에너지 솔루션 기업의 이미지를 넘어 스마트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새 정체성 정립 차원에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사명 변경이 임직원 사고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만간 새로운 비전 선포를 통해 경영의 구심점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LS ELECTRIC은 ... ] 1974년 7월 럭키포장 설립, 1987년 3월 금성산전으로로 사명 변경, 1989년 7월 금성자판기 합병, 1993년 1월 금성특수기기 합병, 1994년 7월 증권거래소 상장, 1995년 2월 LG산전으로 사명 변경, 1995년 9월 금성계전 및 금성기전 합병, 2005년 3월 LS산전으로 사명 변경, 2020년 3월 LS ELECTRIC으로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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