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이앤지, 430만시간 사용하는 컨버터 특허등록…상반기 시장 공략

[이투뉴스] 에너지관리전문기업 금호이앤지(대표 이임식)가 지난해 유지보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LED 컨버터에 관한 기술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올 상반기 상용 제품을 출시한다. 특히 이 컨버터(안정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초고효율 제품으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LED 조명은 일반적으로 정류회로를 통해 교류를 직류 전원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를 평활시켜주는 전해 콘덴서 역할이 중요하다. 기존의 전해콘덴서는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충·방전 횟수를 거듭할수록 열이 발생하는 특성상 수명에 대한 제한이 있다는 단점을 가진다.

금호이앤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해액이 없는 반영구적인 컨버터를 개발, 장시간 사용해도 전압 변화가 거의 없이 안정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 지난해 8월 특허를 취득했다.

▲금호이앤지는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LED 컨버터와 다양한 용량의 등기구를 개발, 관련 제품을 상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금호이앤지는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LED 컨버터와 다양한 용량의 등기구를 개발, 관련 제품을 상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국제공인시험기관에 해당 컨버터의 MTBF(평균수명) 테스트를 받은 결과, 최고 취약조건(1년 365일, 24시간, 65℃ 사용)에서 430만 시간 사용이 가능한 결과를 얻었다.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 150W 이하 컨버터까지 개발해 관련 제품을 올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러한 컨버터 기술을 적용한 초고효율 LED 조명은 소비 전력이 적게 들어 유지비가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적으로 컨버터 가격은 LED 등기구 가격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으나, 램프에 비해 수명이 짧아 전체를 모두 교체해야 하는 약점이 있었다.

하지만 금호이앤지의 신형 컨버터는 별도의 유지보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 유지비가 대폭 감소할 뿐 아니라, 부품 교체 시 발생하는 인건비까지 줄일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여기에 기존 컨버터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플리커 현상이 심해지지만, 이 컨버터는 시간이 지나도 설치 당시와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고 금호이앤지는 밝혔다.

금호이앤지 관계자는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컨버터가 적용된 제품의 경우 사용자는 유지보수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더 많은 관련 제품을 개발해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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