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7.39달러, WTI 24.49달러, 두바이유 27.0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이 2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에 합의하면서 사흘 연속 올라 본격적인 상승세에 들어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27.39달러로 전일대비 0.24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4.49달러로 전일대비 0.48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1달러 오른 27.05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닷새간의 협상을 거친 끝에 2조달러(24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합의하면서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성인 1200달러, 아동 500달러 씩 현금을 지급하고 지방정부 및 기업 등에 전방위적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심화돼 유가상승폭을 제한했다.

세계 최대 석유트레이더인 비톨사의 러셀 하디 CEO는 블룸버그를 통해 “수주 동안 하루 1500만~2000만 수준의 수요 감소를 전망한다”며 “향후 정제가동률 감소 등으로 추가적인 유가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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