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환경공단, 대상에 '장관상+500만원' 등 총 1900만원 시상
쓰레기 소각·처리시설과 공원·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 연계 설치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주민이 선호하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만들기 위해 27일부터 오는 5월 22일까지 ‘주민친화형 복합폐기물처리시설 공공디자인’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소각장과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로 소각열, 전기, 바이오가스와 같은 폐자원 에너지를 활용하거나 주민 선호시설(주차장, 영화관, 쇼핑몰, 워터파크 등)과 연계할 수 있다. 더불어 심미적으로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시설물의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면 된다.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응모디자인 중 모두 16건을 선정해 수상작은 6월에 발표 및 시상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작에 500만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을, 금상 이하 수상작에 14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응모방법은 환경부 누리집(me.go.kr)에서 참가신청서, 작품설명서 등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공모전 전용 전자우편(energy@keco.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공단 에너지정책지원부로 문의가 가능하다.

▲주변지역에 전력과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864톤/일).
▲주변지역에 전력과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864톤/일).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공모전 수상작을 구체화해 표준모델을 만들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법’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 앞으로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2015년 하남시가 지하에 소각 및 처리시설을 갖추고, 지상은 전망대와 공원 등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했던 사례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응모분야는 폐자원에너지 활용 및 도시기반시설과 연계한 시설물의 디자인으로, 후보지역 시설물은 도심형(경남 김해시, 경기 구리시), 농촌형(충남 서산시), 산업단지형(대구 달서공단)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폐기물처리시설이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길 기대한다”라며 “폐기물처리시설이 하남시 유니온 파크와 같이 지역주민이 선호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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