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식 사장 “노동이 존중되는 회사 만들고 싶다” 손 내밀어
박형식 노조위원장 “노사관계 발전하도록 힘 보태겠다” 화답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오른쪽)과 박형식 노동조합 위원장이 노사협의 시작에 앞서 상호 격려의 박수를 치고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오른쪽)과 박형식 노동조합 위원장이 노사협의 시작에 앞서 상호 격려의 박수를 치며 활짝 웃고 있다.

[이투뉴스] 그동안 매끄럽지 못했던 서울에너지공사의 노사관계가  김중식 신임 사장 취임 이후 첫 협의를 열고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과 박형식 노동조합 위원장은 25일 노사협의회를 열어 상호 격려의 인사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중식 사장은 취임 이후 가진 첫 번째 노사협의회에서 먼저 “화합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앞으로는 노조와 경영진이 역량을 잘 결집시켜 단합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자리를 시작으로 분기별 또는 매월 노사협의 시간을 정례화하고 현안문제를 하나씩 대화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노사관계에 대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박형식 노조위원장 역시 “서울에너지공사 2대 사장으로 오신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 노사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하는 등 일단 첫 단추를 잘 채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그동안 노사 간 해결하지 못한 현안사항들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매월 노사가 실무협의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4월 한 달간은 매주 회의를 열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각오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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