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사장 “성공적 운전 완료가 어려운 상황 돌파할 경쟁력 될 것”

▲SK이노베이션은 30일 SK에너지 울산CLX의 VRDS 상업생산 개시를 알렸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SK에너지 울산CLX의 VRDS 상업생산 개시를 알렸다. 사진은 VRDS 전경.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의 울산CLX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시운전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는 VRDS 완공에 따라 매년 영업이익이 3000억원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VRDS 공사는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시운전까지 27개월 이상을 소요했고 무재해, 무사고 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시운전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 설비 전문업체 엔지니어가 한국에 파견되지 못해 시운전이 난관에 봉착했음에도 SK울산CLX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을 마쳤다.

SK이노 관계자는 “VRDS는 기존 공장에 비해 고압설비가 두 배 이상 많아 공정복잡도가 높았음에도 건설기간을 3개월 이상 단축했다”며 “2개월로 예상했던 시운전 기간도 2주 이상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올해부터 시행된 IMO2020에 따라 선박유 시장이 벙커C유 등의 고유황유에서 저유황 중질유 등 저유황유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하루 4만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할 수 있는 VRDS 상업생산으로 매년 2000~30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VRDS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최근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SK에너지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SK에너지는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VRDS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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