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휘발유 172원 떨어진데 비해 국내 89원 인하 그쳐

[이투뉴스] 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단장 송보경)은 30일 국내석유제품 판매가격이 국제유가에 비해 높다며 정유사와 주유소에 가격인하를 요구했다.

감시단에 따르면 3월 평균 국제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89원 떨어진데 비해 국내주유소는 89.03원 인하해 리터당 83.86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경유 가격 역시 151.39원 떨어진 데 비해 국내주유소는 100.57원 내려 리터당 50.82원 더 적게 인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감시단은 1월 2주부터 국제휘발유 가격은 364.05원, 국제경유 가격은 293.00원 하락했는데, 국제가격의 시차가 반영되는 2주 후에도 반영되지 않고 휘발유 162.25원, 경유 187.66원 인하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감시단 관계자는 “코로나10 사태로 전국적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데 국제유가 하락에 비해 국내가격은 충분히 내리지 않고 있다”며 “석유제품 가격은 소비자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을 뿐만 아니라 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정유사와 주유소는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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