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2.74달러, WTI 20.48달러, 두바이유 23.43달러

[이투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에너지시장 안정화 논의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국제유가는 보합세에 그쳤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22.74달러로 전일대비 0.02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0.48달러로 전일대비 0.39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19달러 오른 23.43달러로 나타났다.

미국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두 나라 정상이 에너지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해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해외 주요기관들이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전월대비 하향조정했으며 석유수요는 하루 70만~5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가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로이터가 40명의 애널리스트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평균 브렌트유 가격을 기존 배럴당 60.63달러에서 36.1% 낮춘 38.76달러, WTI는 55.75달러에서 36.6% 낮춘 35.29달러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OPEC 회원국 간의 4월 긴급 실무회의 개최 추진계획이 사우디, UAE, 쿠웨이트, 나이지리아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점도 거들었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사는 자국 내 시추장비 서비스회사에게 4월부터 장비 및 인력 등 석유생산 증대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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