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동에코본부 저회로 국내 최초 인증

▲남동발전 영동에코본부 목재펠릿 저회로 만든 바이오차
▲남동발전 영동에코본부 목재펠릿 저회로 만든 바이오차

[이투뉴스] 발전소에서 연료로 태워진 뒤 남은 목재펠릿 저회(Bottom ash)가 유기농업자재로 부활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영동에코발전본부 목재펠릿 발전부산물이 공인기관으로부터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발전부산물이 농업용 유기농자재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앞서 작년 3월부터 남동발전은 목재펠릿 전소발전소인 영동에코발전본부에서 펠릿 연소 뒤 발생하는 저회의 농업적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또 그 결과를 토대로 목재펠릿 저회가 농업용 비료로서 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해 올해 2월부터 농업기술원 및 농민단체와 농작물 시험재배를 하면서 유기농자재 인증을 추진해 왔다.

남동발전은 이번 인증이 발전부산물 농업적 활용과 친환경 자원화의 새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폐기물로 분류된 목재펠릿재의 재활용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환경성 평가를 진행하고, 발전부산물 바이오차(Biochar)를 토양개량제나 축산분뇨 악취제거제, 퇴비혼합 유기탄소비료 등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에너지공기업으로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에너지생산과 부산물 자원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충실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바이오매스를 열분해를 할 때 만들어지는 고탄소 물질을 일컫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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