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급 어려운 100세대 이하 농어촌마을 대상

▲경남도가 도비로 지원해 산청군 생초면 향양마을 유휴부지에 설치된 LPG소형저장탱크.
▲경남도가 도비로 지원해 산청군 생초면 향양마을 유휴부지에 설치된 LPG소형저장탱크.

[이투뉴스]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된 농어촌마을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으로 에너지복지 체감도를 높이려는 지자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경상남도는 올해 도시가스 소외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료사용 환경개선을 위해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도시가스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00세대 이하 마을을 대상으로 유휴부지에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가스 배관을 연결해 마을 내 세대에 LPG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에 기름보일러, LPG용기 등을 통한 연료사용으로 도시가스에 비해 비싼 연료비용을 부담했던 농어촌지역은 이 사업을 통해 한층 저렴하면서도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동안에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에 대한 요구는 많았지만 국비보조사업으로 진행하다보니 매년 2~4개 마을만 선정돼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2018년부터 도비를 재원으로 사업량을 늘려 도민이 에너지 복지를 체감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국비 1개소와 도비 3개소를 대상으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33개 마을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이 완료돼 1486명의 주민이 편리하게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된 마을주민들의 시설사용에 대한 만족도도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이 완료된 경남 산청군 생초면 향양마을 한 주민은 예전에는 겨울에 기름이 소진되면 빨리 배달된다고 해도 배달되는 몇 시간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는데, 이제는 사업자가 알아서 충전해 주고 안전관리도 해주니 아주 편하게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영삼 경상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에너지 소외지역의 에너지 복지와 안전한 가스사용 환경조성을 위해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추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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