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정 앞당기고 채용인원도 30여명 늘려

▲남부발전 직원이 올해 1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절차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남부발전 직원이 올해 1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절차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한 발전공기업이 온라인 면접으로 체험형 인턴을 선발하기로 해 화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올 하반기 체험형 인턴선발 일정을 상반기로 앞당기고, 채용인원도 기존보다 30여명 늘려 110명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남부발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원소집과 대면 면접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공기업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채용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비대면 채용은 평가위원들이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별실에서 서류를 심사한 뒤, 인턴지원자의 자기소개 영상을 평가하고 실시간 온라인 화상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대면인 만큼 실시간 면접평가와 보안관리 등 채용절차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남부발전은 'K-Interview’라는 전용 온라인 면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턴을 선발하고, 본인 확인절차와 통신장애 등 유사 시 대응방안 매뉴얼도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신정식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비대면 채용을 구상하게 됐다”며 “공공기관 채용 공백상태가 수개월째 이어져 고통을 겪는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채용탈락자 개개인의 강·약점을 분석해 알려주는 ‘보듬채용’으로 지난해 인사혁신처 주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기업으로 유일하게 대통령상(금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취업준비생 역량 제고를 위해 보듬채용을 체험형 인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체험형 인턴 서류전형 통과자에게 인공지능 기반 모의면접 프로그램 ‘아이엠그라운드’ 체험기회 등도 제공한다. 아이엠그라운드는 취업플랫폼 사람인이 개발한 모의면접 프로그램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모의면접 결과분석과 인터뷰팁 등을 제공해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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