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3.05달러, WTI 26.08달러, 두바이유 24.8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연기로 감산협의 무산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3.05달러로 전일대비 1.06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6.08달러로 전일대비 2.26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36달러 오른 24.87달러로 나타났다.

당초 6일 예정됐던 OPEC+ 회의가 9일로 연기되면서 감산협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노르웨이, 캐나다 등 非OPEC 산유국은 감산협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으나 미국은 독점금지법을 이유로 감제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라크, UAE, 알제리 등 주요 산유국은 기존 OPEC+ 감산 참여국 이외에도 모든 국가가 공조해 감산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다만 OPEC+ 회의 연기에도 러시아 국부펀드 회장이 "러시아-사우디 양국의 합의가 근접했다"고 언급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재고조사 결과 미국 쿠싱 지역 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민간 석유조사업제 젠스케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WTI 인도지인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재고는 전주대비 58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주 연속증가세이며 2004년 이후 주간 최대 증가폭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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