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1.87달러, WTI 23.63달러, 두바이유 24.88달러

[이투뉴스] 미국이 원유감산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1.87달러로 전일대비 1.18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3.63달러로 2.45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01달러 오른 24.8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9일 예정된 OPEC+ 긴급회의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감산참여가 불확실해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사우디와 러시아 이외의 OPEC 산유국은 미국의 감산참여가 OPEC+ 감산합의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미국 에너지부는 정부가 생산량 조절에 직접개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석유수요가 줄어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190만배럴 증가한 4억738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전망인 930만배럴을 상회한 것이다. 이에 더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4월 단기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유가전망을 WTI는 배럴당 29.34달러, 브렌트유는 33.04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전망치 대비 WTI는 8.85달러, 브렌트는 10.26달러 떨어진 금액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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