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시30분을 기해 발전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충남 보령, 당진, 태안 등 3곳의 발전소는 비상근무체계를 가동, 대체인력을 투입해 발전기 가동을 유지하는 한편 파업참가 조합원의 복귀설득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당진발전소는 4일 새벽 파업이 선언되자 상경투쟁에 나선 조합원 50여명 가운데 노조간부와 대의원 등 20여명을 제외한 일반 조합원을 상대로 업무복귀 설득작업에 나섰다.

발전소 관계자는 “간부급 노조원이 아닌 이상 불법으로 규정된 파업에 참가하기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귀가시간을 고려해 오늘 오후 1시까지 복귀하면 정상참작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오전 9시 일근 근무자들이 출근해봐야 파업참가자 규모가 정확히 파악될 것”이라며 “업무복귀자를 늘리기 위해 계속 설득 중이다”고 덧붙였다.

 

태안발전소의 경우 4일 오전 7시 교대조 가운데 핵심인력인 중앙제어실 근무자 10여명이 출근하지 않아 비상근무 대기자를 긴급 투입했다.

태안발전소도 역시 파업참가 조합원 50여명을 상대로 업무복귀를 설득하고 있으며 일부는 복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발전소의 경우 전체 조합원 620여명 가운데 전날 상경투쟁에 참석한 조합원이 150여명을 넘어서는 등 상대적으로 파업참가 규모가 커 복귀자 파악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발전소 관계자는 “일단 아침 교대시간에 미출근자들이 속출해 간부급 대체인력을 긴급 투입했다”면서도 “복귀자 규모는 현재 파악하는 중이며 오후 1시로 공지한 복귀시한이 돼 봐야 정확한 규모가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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