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1호 기념 식목행사…10년간 300km 해안방재 숲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과 임직원들이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장 인근에 조성하는 탄소상쇄 숲 부지에서 식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과 임직원들이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장 인근에 조성하는 탄소상쇄 평화의 숲 부지에서 식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과 강원도가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장 인근 해안에 '탄소상쇄 평화의 숲'을 조성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0일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제75회 식목행사를 갖고 이같이 협의했다.

이날 행사는 작년 8월 양측이 체결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상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고성군에 탄소를 흡수하고 해안 방재림 역할을 할 묘묙을 심는 자리다.

향후 10년간 다른 기업들의 후속 참여를 이끌어 300km에 이르는 해안방재 숲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려한 해변 경관과 쉼터로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대규모 산불로 숲을 잃은 고성군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는 의미도 있다.

이날 서부발전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준수하기 위해 참석자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해송 2500본을 식재했다. 

이어 탄소상쇄 숲 조성을 통해 확보될 탄소배출권을 강원도에 기부, 배출권 수익이 산림조성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사회공헌 모델을 실천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강원도가 함께하는 선순환형 산림조성모델로 서울에너지공사의 2호 사업과 동서발전의 3호 사업 등 릴레이 참여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지속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지속 수행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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