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과평화-송파구, 코로나19 특별 지원에 팔걷어

▲에너지나눔과평화-송파구 코로나19 에너지위기가구 지원 확대 방안
▲에너지나눔과평화-송파구 코로나19 에너지위기가구 지원 확대 방안

[이투뉴스] 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와 서울특별시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에너지요금 장기체납가구 미납료와 연체료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특별 지원'에 팔을 걷어 붙인다.

양 기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에너지요금 장기 체납가구가 에너지기본권을 침해 당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 아래 13일 기존 전기·도시가스 체납요금 대납 지원을 전기·도시가스·상하수도 체납요금과 당월요금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 방침에 따라 송파구 관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에너지위기가정, 기(旣)지원자 중 1년 이상 경과한 가구는 내달부터 WHO 코로나 팬데믹 종료 선언시까지 가구당 최대 70만원까지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정부로부터 에너지바우처를 지급받는 가구는 제외다. 전체 지원 예산은 9400여만원이며, 재원은 송파나눔발전소 운영수익이다. 송파나눔발전소는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송파구가 협력해 2009년부터 설치한 공익발전소다. 

모두 4기 1.3MW규모로, 지난 11년간 16억14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해 다양한 에너지복지사업에 긴요하게 쓰였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기에 이번 지원이 에너지소외계층에 작으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원이 절실한 곳에 더 많이 나누는 방법을 찾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송파나눔발전소 4기를 포함해 모두 21기, 7MW의 나눔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수익 30억3000만원으로 3만9980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해 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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