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KT, 사업확대 및 무인 플랫폼 개발 협약
KT건물 연료전지 설치 및 수소시범도시도 공동참여
[이투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연료전지 발전소 운전·관리 무인화(無人化)가 추진된다. 두산퓨얼셀과 KT는 14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료전지 사업 확대와 AI 무인운전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와 KT AI 기술 및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Micro Energy Grid)을 활용해 연료전지용 무인운전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인력이 상주시키지 않고도 연료전지를 운전하고 문제 발생 시 비상조치를 취하며, 발전량 모니터링 및 예지정비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화재나 침입에 대한 무인 영상관제도 포함돼 있다.
이미 일부 외산 연료전지는 연료전지 운전 무인화를 추진 중이다.
KT 계열사 중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사는 연료전지 열은 난방과 급탕으로 활용하고 생산전력은 판매해 시설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작년 12월 울산광역시, 경기 안산시, 전북 전주∙완주시 등 3개 지자체를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했다. 두산퓨얼셀과 KT는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사업 공동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은 “연료전지용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 개발로 발전소 유지보수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KT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신재생 보급확산과 연료전지 민간 발전사업 및 수소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문성욱 KT 기업신사업본부장은 “KT의 AI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 기술로 연료전지 무인운전 플랫폼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두산퓨얼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