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단계 진입 및 세계 최장 연속운전 기록 도전

▲한국서부발전 태안IGCC 발전소 전경
▲한국서부발전 태안IGCC 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국내 유일 석탄가스화복합(IGCC) 발전소인 태안IGCC<사진>가 13일 기준 3000시간 무고장연속운전(LTTF)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IGCC는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불완전 연소시켜 일산화탄소(CO)와 수소(H2)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만들고, 이 순도를 높여 복합화력을 구동하는 첨단 발전소다. 

기존 석탄화력대비 발전효율이 높고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배출량을 가스발전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또 합성가스를 이용해 수소 뿐 아니라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암모니아나 메탄올 등의 화학원료 생산도 가능하다.

전기와 다양한 화학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Polygeneration)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에너지 전환 효율도 향상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2016년 8월 서부발전은 국내 최대 300MW급 태안IGCC 준공했다. 상용화 초기라 설계·제작·운전경험 부족으로 잦은 발전소 고장을 겪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설비개선과 운전기술 고도화로 상업운전 3년만에 미국 등 IGCC 선진국도 달성하기 어려운 LTTF 3000시간을 달성했다.

▲장기무고장운전 3000시간 달성을 증명하는 현황판 ⓒ서부발전
▲장기무고장운전 3000시간 달성을 증명하는 현황판 ⓒ서부발전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태안IGCC 3000시간 LTTF는 서부발전과 협력사의 결집된 기술력으로 이루어 낸 공동의 성과"라면서 "IGCC는 폐지 예정인 기존 석탄 인프라를 최대한 대체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공동화 예방과 기후협약 등 환경규제 대응에 유용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무고장 운전을 지속, 기존 석탄발전을 대체할 IGCC 발전기술 자립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1 IGCC 2180'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설비이용률을 80%로 높이고 LTTF 4000시간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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