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발주 프로젝트 낙찰통지서 접수…한화 60억원 규모

[이투뉴스] 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의 자회사인 사라왁 셸로부터 ‘말레이시아 셸 OGP 프로젝트’ 기본설계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500만달러(한화 60억원)이다.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 주 빈툴루 지역에 건설하는 이 플랜트는 하루 8억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플랜트를 통해 심해가스전으로부터 뽑아올린 가스는 플랜트에서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한 후 가동중인 인근 LNG액화설비로 보내 원료로 쓰이게 된다. 삼성은 11개월 동안 프로젝트의 개략적인 설계와 함께 설계·구매·시공 예산 산출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가스 플랜트 현장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 가스 플랜트 현장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글로벌 오일 메이저로 불리는 셸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선진사들이 주로 점유하던 IOC(International Oil Company)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삼성이 이번에 수주한 기본설계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프로젝트 초기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는 설계·구매·시공 수행 연계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멕시코 도스보카스, 미국 PTTDLM 프로젝트에서 기본설계를 수행해 올해 설계·구매·시공 전환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 및 우수한 설계기술력으로 고부가가치 기본설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얻고 설계·구매·시공 연계수주까지 이뤄낼 것" 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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