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제품…해외판로 개척 지속협업

[이투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주시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에 진단키트를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는 1만회 검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100개를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전달했다. 진단키트 구입에 쓰인 1억7000만원 상당의 비용은 포스코인터와 쉐가스전 컨소시엄 파트너인 한국가스공사, 미얀마 국영석유회사(MOGE), 인도 국영석유회사(ONGC), 인도 국영가스회사(GAIL)가 지원했다.

전달한 키트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인 바이오세움(대표이사 임현순)이 생산한 제품으로,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정확도가 95%에 달한다. 바이오세움은 코로나19 검사시약 긴급승인을 받은 국내 5개 업체으로 포스코인터의 중소벤처기업 협업 시스템을 통해 해외판로를 함께 개척해 나가고 있다.

미얀마의 현재(1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85명이며, 검사수는 3200여건이기 때문에 이번에 전달된 진단키트가 검사시약 부족으로 초래할 수 있는 미얀마의 미검사 잠재적 확진자 수를 줄이고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보건체육부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1만회 검사할 수 있는 키트는 필요한 순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미얀마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덕분에 의료 지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는 가스전뿐만 아니라 곡물, 호텔 사업 등 회사의 주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전략국가 중 하나”라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동반성장과 상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월 인천 연수구 13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400여명의 아동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달했으며, 어려움을 겪는 중국 거래처에도 마스크 3000장을 지원한 바 있다. 또 3월에는 포스코그룹의 의료구호물품 전달·방역 및 예방활동에 동참해 2억원을 출연하고, 이탈리아 고객사들에게 마스크 2000장을 전달하는 등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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