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재생에너지 신규 설치용량 1.3GW 기록
태양광 전년比 89% 증가, 비태양광은 175MW

[이투뉴스] 올해 1분기 국내 태양광발전 보급용량이 1GW를 돌파했다. 분기실적으로는 처음이다. 태양광은 지난해 처음 3GW 이상을 신규 설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 1GW 이상 보급하며 보급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공개한 RPS제도 공공데이터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REC를 발급한 재생에너지발전 신규 설치용량은 1337MW로 집계됐다. 이 중 태양광발전은 1162MW가 보급돼 지난해 1분기 보급량 615MW 보다 89% 증가했으며, 작년 태양광보급량인 3.1GW의 3분의 1을 채웠다. 분기 기준 태양광보급이 1GW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20년 1분기 REC 발급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용량별 태양광 설치용량은 100kW 이상 1MW 미만이 602MW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kW 미만 378MW, 1MW 이상 182MW가 보급됐다.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가 REC를 발급받은 신규 신재생에너지발전을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설치된 태양광발전 용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풍력발전은 올해 1분기 21kW 1개소와 1MW 이상 대형발전단지 3개소(142MW)가 가동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수력 60kW, 연료전지 16MW, 바이오에너지 5187kW, 폐기물 12MW 등이 REC 발급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1분기 재생에너지보급량이 늘어난 현 상황이 재생에너지산업에 긍정적이지만 신규보급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만큼 국내 재생에너지시장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도울 수 있는 실속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기를 주문했다.

재생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신규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재생에너지 보급도 활성화가 되고 있지만 코로나 19로 위축된 재생에너지 제조부문 경기를 부양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며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산업활성화를 통해 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 재생에너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에너지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