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9.33달러, WTI 10.01달러, 두바이유 17.37달러

[이투뉴스] 브렌트유 유가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폭락에 영향을 받아 10달러 선에 진입했다.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던 WTI도 10달러 대까지 상승했지만 패닉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9.33달러로 전일대비 6.24달러(24.4%)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01달러로 전일대비 47.64달러 올랐다. 두바이유 현물은 3.41달러(16.4%) 떨어진 17.37달러로 나타났다.

전일 WTI 5월물이 만기일을 앞두고 마이너스까지 폭락한 이후 시장 패닉이 확산하면서 브렌트도 20달러 이하까지 떨어졌다. WTI 5월물은 10달러선까지 회복했으나 6월물이 43% 폭락했다.

현재 미국 쿠싱지역 저장시설 충유율은 70% 수준이나 임대계약률이 100%에 도달해 실제로 이용가능한 저장시설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유가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언급하면서 유가하락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사우디는 내각 성명을 통해 석유시장 안정을 위한 OPEC+ 기타 산유국과의 협력으로 추가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 역시 유가하락을 투기적인 투자활동에 의한 것이라 평가하고, 시장안정을 위해 다른 산유국과 접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에너지부 및 재무부에 석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고 말한 점도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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