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다양한 정보제공 기대"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이투뉴스/창간축사] 에너지·환경 분야의 핵심 언론매체인 이투뉴스의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07년 발행 이래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산업계·학계에 생동감 있는 현장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녹색성장 확대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국내 산업계의 동향전달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21세기에 들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은 화석연료보다는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증가하고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전력 생산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전력망 운영시스템을 중심으로 전력산업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단순히 태양광이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를 전력망으로 소비자에게 전송하는 것을 넘어서는 개념입니다.

에너지 소비자가 생산자도 되는 프로슈머가 되어 전력을 생산하며,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은 물론 이웃이나 건물이 참여하는 전력거래 시장을 통해 거래됩니다.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기존 에너지산업을 새로운 형태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력연구원에서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력연구원은 ▶효율적인 해상풍력을 위한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지능형 전력망 구축용 무선통신칩 개발 ▶전남농업기술원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농업 기술 공동 개발 ▶SK텔레콤과 에너지서비스 개발 양해각서 체결 ▶세계최초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풍력터빈 상태감시 시스템 국제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중부발전과 함께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 기술 및 이산화탄소 포집설비가 필요 없는 친환경 매체순환 연소기술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기동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상업운전까지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전력과 에너지 분야의 이론과 기술 발전을 목적으로 발전, 송배전, 환경, 신기술, 정책 및 경제 부문에 걸쳐, 산학연의 독창적 연구와 지식 노하우를 게재한 KEPCO 저널을 2015년부터 매 분기마다 발행하고 있습니다. 전력기술 R&D의 좋은 참고자료가 되길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에너지 변환의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이투뉴스가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번 이투뉴스의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에 큰 성원을 보냅니다.

한전 전력연구원장 김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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