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국내 연관산업 고려 국산기종으로 결정
18기 공급으로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기여 기대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완공 조감도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완공 조감도

[이투뉴스] 국내 최대 100MW규모로 조성되는 제주한림해상풍력단지가 핵심기기인 풍력터빈을 전량 국산품으로 조달한다.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은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의 풍력발전기 기종을 5.5MW급 두산중공업 제품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풍력단지에는 모두 18기의 터빈이 공급될 예정이다.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은 한전을 주간사로 한전기술, 한국중부발전, 대림산업, ㈜바람이 공동출자해 추진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국내 연관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업계와 협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전기술은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미래성장동력의 하나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원전, 석탄화력, 가스발전 등 전통에너지 사업에서 축적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문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십분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전기술은 신재생에너지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해상풍력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국내외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해외자문을 통해 풍력자원해석, 최적화 배치, 기초구조물 기본설계 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한전기술은 부산해상에 건설예정인 40MW급 해기청사 해상풍력사업의 EPC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향후 풍황자원이 우수한 후보지에서 추가 풍력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은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은 정부 에너지전환정책에 부응하고 전문기술인력을 활용해 국내 재생에너지사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탐라해상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풍력 터빈
▲탐라해상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풍력 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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