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마을 기준 국내 최대용량…매전 수익으로 농민복지

▲파주 적성면에 들어선 동서발전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전경
▲파주 적성면에 들어선 동서발전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파주시 적성면에 300kW규모 영농형 태양광을 완공하고 24일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적성면 객현리 논과밭 3곳에 조성됐다. 지상에서는 농사를, 구조물 상부에선 전력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단일마을 기준 영농형 설비로는 국내 최대다. 준공된 설비는 공익재단인 한국에너지재단이 기부채납 받아 운영한다. 매년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을 지역농민의 복지증진에 사용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동서발전은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영농형 태양광 설비 하부의 작물 수확량과 생육지표 등을 분석, 지역별 환경에 적합한 영농형 태양광 운영방안을 마련해 보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지별로 설비용량이 50kW, 100kW, 150kW로 각각 다르고 농지와 재배 작물의 종류도 상이해 다양한 발전운영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사수익과 태양광 발전수익을 동시에 거두면서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석이조 방식”이라며 “이번에 준공한 파주시 영농형 태양광 사업이 대한민국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농촌과 상생하는 생활 SOC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오는 5월 충남 당진시에 100kW급 나눔 영농형 태양광을 준공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파주시 내 도시가스 소외 농촌지역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도시가스 공급배관망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동서발전 영농형 태양광
▲동서발전 영농형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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