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적정가격보다 100원 이상 차이…“과도하게 높아”

[이투뉴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27일 정유사와 주유소의 휘발유 유통비용과 마진이 지난해의 3배를 기록하는 등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라며 가격인하를 촉구했다.

감시단에 따르면 이달 첫주부터 넷째주까지 정유사의 휘발유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평균 116.09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37.9원 대비 3.06배를 기록했다. 또 같은기간 주유소의 유통비용과 마진은 평균 163.26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78.04원의 2.08배로 나타났다.

감시단은 27일 휘발유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은 리터당 1280.96원으로 만약 평균 유통비용과 마진이 예년대로였다면 휘발유 판매가격은 1165.95원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유의 경우 정유사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82.6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47.2원의 1.75배, 주유소 유통비용 및 마진은 141.7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91.5원을 기록했다.

감시단은 경유 역시 27일 경유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이 리터당 1091.49원이지만 지난해 평균가격을 감안하면 1051.68원이 적정하다고 분석했다.

감시단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인한 충격을 소비자에게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석유제품의 가격은 소비자의 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체 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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