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화 한난 사장, 범대위 및 나주시 등 지역사회와 직접 소통
환경영향조사-손실보전방안 등 거버넌스 합의이행 협력 요청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나주 SRF(폐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순조로운 주민수용성조사 진행을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 및 나주시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직접 나섰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24일 김용인, 이만섭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범시민대책위 대표단과 만나 주민수용성조사 진행, SRF발전시설 운영자료 공유방법, 손실보전관련 손실액 산정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발전소 가동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대한 집단에너지 공급을 위해 2017년 12월 준공됐으나, 환경문제를 제기한 일부 지역주민의 반대로 지금까지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후 한난, 범대위, 산업부, 전남도, 나주시가 참여한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성, 지난해 9월 시민참여형 환경영향조사 실시와 손실보전방안 마련 및 주민수용성조사 시행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한난은 거버넌스 합의에 따라 지난 9일부터 환경영향조사를 위한 본 가동을 진행하고 있다.

황창화 한난 사장이 범대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남은 가진 것은 거버넌스 기본합의서 체결이후 처음 갖는 소통의 자리로, 나주 SRF열병합 정상화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협력적인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시도다.

황 사장은 앞서 23일에는 강인규 나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난의 노력을 설명하고, 거버넌스 합의정신에 따라 환경영향조사 등 후속절차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나주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인규 시장은 책임 있는 행정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거버넌스 참여주체의 일원으로서 합의 내용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민관협력 거버넌스 합의는 이해당사자와 정부, 지자체 등이 참여한 대화와 타협의 문제해결 사례인 만큼 주민수용성조사까지 원만하게 이어져 지역사회 문제해결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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