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한수원, 두산건설, KB국민은행 PF 약정 체결
총 2308억원 규모로 6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사장을 비롯한 참여사 관계자들이 프로젝트금융 약정식에서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사장을 비롯한 참여사 관계자들이 프로젝트금융 약정식에서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2308억원 규모의 인천연료전지 발전사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 체결이 이뤄지면서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인천연료전지와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 한국수력원자력, 두산건설, KB국민은행은 29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을 체결했다. KB국민은행의 주관으로 체결한 이번 금융약정은 총 2308억원 규모로 KB국민은행 등 6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연소반응을 이용하는 화력발전과 달리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공해가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연료전지는 삼천리와 두산건설이 각각 20%, 한국수력원자력이 60%를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일반 공업지역 내에서 39.6규모의 시설 용량을 갖춘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천연료전지는 이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시설을 건설·운영해 월 85000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연간 약 305,000MWh)와 월 26000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열(연간 약 1600kcal)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812월 건축허가 승인을 받은 인천연료전지는 지난해 1월 주민 민원이 발생하며 공사가 일시 중단되었으나, 같은 해 11월 인천광역시, 동구청, 지역주민, 사업자 등 4자간 민관 합의를 이뤄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현재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현장견학을 실시하고 민관합의체를 구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연료전지 보급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번 프로젝트에 주주사로 참여한 삼천리 관계자는 “PF 약정 체결을 계기로 인천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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