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0.97달러, WTI 24.56달러, 두바이유 26.0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5일째 상승하면서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모두 4달러 내외로 상승했고 특히 브렌트유는 30달러선까지 복귀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0.97달러로 전일대비 3.77달러(13.8%)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4.56달러로 전일대비 4.17달러(20.45%)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67달러(6.8%) 오른 26.00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은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및 미국 일부 주에서 일터 복귀와 공기관 운영재개를 허용하면서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캐나다 투자은행 RBC캐피탈은 미국 대부분 지역의 차량운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원유 수출·생산 감소 소식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로이터는 사우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사우디 5월 원유수출은 하루 600만배럴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사우디 석유수출 추정치는 하루 936만배럴이다.

로이터는 또 토탈, 쉐브론, 엑슨모빌, BP, 쉘의 2분기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이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빠른 공급감소와 봉쇄완화에 따라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이라며 브렌트유 2분기 전망을 기존 배럴당 20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봉쇄완화 조치로 석유수급이 균형을 찾아 4분기에는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브렌트유 가격 역시 올해말 43달러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공급과잉이 이미 정점에 달했고 저장공간 부족도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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