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기관 선정…성능‧안전성 검증, 건조기준 법제화
국비 등 총 47억원 투입, 내년말까지 선박 운항 실증

▲빈센이 제작 중인 소형 수소연료전지 선박
▲빈센이 제작 중인 소형 수소연료전지 선박

[이투뉴스] 울산광역시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의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수소연료전지 소형 선박 상용화 사업이 한층 속도를 붙이게 됐다. 주관기관이 선정되면서 참여기관과 함께 선박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은 물론 건조기준 법제화 등이 추진된다.

전기 추진시스템을 장착한 친환경 소형 선박을 제조하는 빈센이 울산광역시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의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이 체결된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 사업의 과제명은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 선박 개발 및 실증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소형 선박을 제작해 운항실증하는 프로젝트이다. 국내에는 약 6만 척의 소형 선박이 운항되고 있다.

2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울산광역시 수소그린모빌리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부는 각종 제품을 규제 없이 시험 운행하고 실증이 가능하도록 6가지 실증 특례 외 1개의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수소 선박은 현행 선박안전법 적용이 불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 프로젝트는 주관기관인 빈센과 참여기관인 에이치엘비, 범한산업,한국선급이 수소연료전지 선박의 운항 실증, 성능안전성 검증 및 소형선박 건조 기준에 대한 법제화인증 및 안전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국비, 지방비, 민간부담금 등 총 47억원이며, 기간은 202011일부터 20211231일까지다. 2021년 초에 울산 태화강에 수소 선박을 운항해 실증할 계획으로 현재 선박의 설계,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알루미늄 소형선박 전문 제작업체인 빈센은 해당 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을 실증하는 것은 향후 CNG 등 타에너지원과 전기 추진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형 선박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광역시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의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빈센의 이칠환 대표이사는 친환경 자동차를 생각하면 전기 자동차의 대표 업체인 테슬라를 떠올리듯, 친환경 선박을 생각하면 ‘VINSSEN’의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는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