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동해시, 이익공유형 상생협력 사업 합의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심규언 동해시장(왼쪽 일곱번째)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심규언 동해시장(왼쪽 일곱번째)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발전용 연료전지 운영과정에 발생한 폐열을 인근지역 레포츠 시설에 공급해 지역사회에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연료전지 사업이 국내서 처음 추진된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11일 오후 동해시청에서 심규언 동해시장과 '동해시 연료전지(5MW) 발전사업 추진 및 북평레포츠 복합시설 열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동해시는 93억원을 투자해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레포츠 시설을 건설하고, 동서발전은 시가 제공하는 사업부지에 5MW규모 연료전지를 설치한 뒤 여기서 생산된 배열을 북평레포츠 복합시설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8월 기본계획을 수립해 11월 착공 예정이다.

앞서 동서발전은 동해시 요청으로 이익공유형 신재생 상생협력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 열공급을 위한 온배수, 발전소 폐열 공급 등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진단해 왔다. 이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발전용 연료전지 운영과정에서 발생되는 배열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동해시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복합레포츠시설 열공급 방안을 확정하고, 동서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설비 5MW를 건설해 향후 20년간 7만7080Gcal(기가칼로리)를 해당시설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발전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절감효과는 연간 1만5470톤으로 분석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더불어 정부R&D과제인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R&D 실증단지를 동해시에 조성할 예정”이라며 “그린수소 관련 기업유치를 통해 동해시와 혁신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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