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29.63달러, WTI 24.14달러, Dubai 26.7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우려되면서 하락했다. 다만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이 추가 감산계획을 밝힌 점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29.63달러로 전일대비 1.34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4.14달러로 전일대비 0.60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대비 0.80달러 오른 26.7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최초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봉쇄조치를 해제한 후 한 달만에 5명의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발생하면서 추가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 독일에서 감염사례가 속출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아람코社에 6월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감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에 사우디 6월 생산량은 하루 749만배럴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 쿠웨이트는 하루 8만배럴, UAE는 10만배럴의 추가감산을 발표한 점도 주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감산에 회의적이었던 카자흐스탄이 자국 내 메이저기업과 합의해 6월까지 생산량을 22% 감축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 대표유종(CPC)의 5월 수출계획 물량은 당초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6월에도 상당 수준 감소할 전망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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