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친환경 발전소 건설 기술설명회 개최

▲냉각탑 수증기 저감 기술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냉각탑 수증기 저감 기술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오는 2024년말 준공 예정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에 인체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시각적 불편을 유발할 수 있는 냉각탑 수증기를 저감하는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3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친환경 발전소 건설 기술설명회를 갖고 설계사 및 제작사들과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내륙에 건설되는 발전소의 경우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냉각탑 설비를 필수로 운영해야 한다. 이 과정에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냉각탑 물이 증발하면서 대기의 찬 공기와 만나 다량의 수증기가 생성된다. 기온이 낮을 때 뜨거운 물을 바깥에 두면 더 많은 수증기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지역주민 등은 이를 발전소 매연 등으로 오인해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날 기술설명회에서 동서발전은 각 기업으로부터 수증기 저감기술에 대한 기술동향과 성능향상 방안, 최근 국내 특화 기술 및 개선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어 음성천연가스발전소에 실제 적용하기 위한 기술 검토와 국내 최고 수준의 설계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2년 착공해 2024년 12월 상업운전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국내외 최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기술을 신규 발전소에 적용, 주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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