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34.81달러, WTI 31.82달러, 두바이 32.9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이 조기개발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2달러 이상 상승했다. 특히 최근 20달러 선에서 머물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3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4.81달러로 전일대비 2.31달러(7.10%) 올랐다. WTI 선물은 31.82달러로 전일대비 2.39달러(8.12%)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대비 0.96달러 오른 32.90달러(3.00%)를 기록했다.

바이오기업 모데나가 개발한 백신의 임상실험 결과 대상자 45명에게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해 미국, 유럽 등 주요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석유수요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코네티컷을 제외한 49개 주가 이동제한을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스페인 정부도 6월말에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허용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해 점진적인 이동제한 완화를 시사했다.

또 5월 전반기 중 OPEC+ 석유수출량이 감소한 점도 유가상승을 부채질했다. 유조선 조사업체 크플러는 OPEC+ 국가의 해상 원유수출량이 하루 2700만배럴로 한 달 전에 비해 63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업체인 페트로로지스틱스는 이달 1~2주 OPEC의 원유수출량이 485만배럴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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